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그는 해당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마사회장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민주당 전략 공천과 관련 그 파문은 간간치 않다”며 ‘원칙적으로 전략공천에 반대하지 않지만 다만 전략공천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전략공천은 지방자치시대를 부정하고 도민과 당원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한 중앙당의 폭력행위”라며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확인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회장은 또 “저는 기본 정당주의자다. 민주당에 공정한 후보 경선이 있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선이 된다면 정당의 선택 여부는 유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4년간 몸담았던, 저의 청춘과 인생을 바쳐 온 사랑하는, 너무나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두 차례의 도의원, 세 차례의 국회의원으로 18년간 제주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당원 여러분과 제주도민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3선 의원의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잔여 임기 2년을 4년처럼 일해서 일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비록 오늘 당을 떠나지만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불의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의 편이다’라는 말씀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경구를 영원히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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