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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이, 3년만에 성내다…'우노' 활홀한 펑크록
그린데이, 3년만에 성내다…'우노' 활홀한 펑크록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0.0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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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가 3년만에 새 앨범 '우노(UNO)!'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우노!'의 첫 싱글 '오 러브'는 빌보드 록 송 차트에서 7주간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6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인 그린데이는 1994년 '두키(Dookie)'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슬럼프를 겪은 밴드는 2004년 '아메리칸 이디엇'으로 19개국 1위 달성, 1200만장 이상의 판매량, 5개 히트싱글 배출, '그래미 최우수 록 앨범' 수상 등으로 재기했다.

사회 문제를 다루게 되면서 주제에 맞게 음악의 스케일이 커졌고 부시 행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은 '아메리칸 이디엇'은 그린데이는 더 이상 펑크라는 한정된 잣대로만 규정할 수 없는 밴드라는 점을 입증했다.

그 후 5년만에 내놓은 '21st 센추리 브레이크다운'에서도 세계의 문제점들을 진단하며, 형식적으로는 스토리가 있는 '록 오페라'의 콘셉트를 확고히 했다. 2010년 초 이 앨범의 투어의 하나로 첫 내한하기도 했다.

'우노!'에서 그린데이는 초기 팬들이 그토록 바란 '마음껏 내달리는 펑크록'으로 회귀했다. 미국 음악전문 '롤링스톤'은 "우리가 사랑했고, 고대하던 오리지널 그린데이 사운드!' 화려하고 변화무쌍했던 지난 세월을 딛고, 더욱 헤비하고 견고해진 음악과 초창기의 무서운 패기로 또 다시 펑크록 황홀경을 선사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린데이가 초심으로 돌아갔음은 미리 공개한 '오 러브' '킬 더 DJ' 등의 싱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욕설이 난무하고 성난 펑크의 기운이 감도는 이번 앨범에서는 '21 건스' '웨이크 미 업 셉템버 엔즈' 등의 발라드는 찾아 볼 수 없다.

음악적으로 '우노!'가 '두키'와 연계돼 있다면, 주제의식에서는 '아메리칸 이디엇'의 연장선상이다. 깊이 매설된 사회비판적 노랫말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첫곡 '뉴클리어 패밀리'와 '킬 더 DJ'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반전(反戰), 후자는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이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밝혔듯 "제 기능을 못하는 현 미국정부를 조준하고 있는" 곡이다.

이밖에 앨범에는 세 번째 싱글이자 강렬한 펑크를 맛볼 수 있는 '렛 유어셀프 고', 감성적인 펑크 '펠 포 유(Fell For You)' 등 12곡이 수록됐다. 워너뮤직.

정규 9집 3부작 프로젝트 중 제1탄이다. 11월 2탄 '도스(Dos)!', 2012 1월 3탄 '트레(Tré)!'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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