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안성화, 박왕철, 김효, 부상일, 김승욱, 신창근씨 등 도전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제주도당 2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지원자가 몰려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중앙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3일부터 시작된 차기 위원장 공모에는 2개 선거구별로 최소 5명씩 모두 1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갑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는 5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갑지역 후보등록에는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김황국 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용담동)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을지역에는 안성화 부해(안병택)연구소 이사장, 박왕철 전 도당청년위원장, 김효 전 출마자, 부상일 전 당협위원장, 김승욱 (사)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 신창근 전 한라대 겸임교수 등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당협위원장 공모는 당내 논의를 거쳐 단수 후보가 응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처럼 다수의 인사들이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일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제주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당내 후보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주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커졌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지역구는 지난해 12월 비대위 체제에서 당협위원장이 해임된 이후 8개월째 공석이다. 공모 절차를 거쳐 모 인사가 지원했지만 아직 임명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내 읍・면・동 최일선 조직을 이끈다. 당규에 따라 당 대표 선거시 필요한 선거인단의 일부를 추천할 수도 있다. 지방선거 후보 추천까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조직위원장에 선임되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이 운영위원을 지명하며 조직위원장이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겸직하게 된다. <기사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