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03(35이닝 4자책)으로 완벽투를 펼치고도 3패만을 떠안았던 리즈는 이날 5전6기 끝에 시즌 4승째(12패)를 챙겼다. 이날 승리는 지난 12일 투수대타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만난 SK전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리즈는 최고구속 161㎞에 달하는 직구로 SK 타선을 공략했다. 탈삼진을 6개나 솎아냈으며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리즈는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박정권과 김강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재상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 역시 3회와 7회 각각 2점과 3점을 더해 리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위기는 7회였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리즈는 후속타자 김강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리즈는 다음 타자 박재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리즈는 후속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경기는 5-3 LG의 승리로 끝났다.
리즈는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우리 팀 야수들과 포수 윤요섭의 공격적인 리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넘게 승리가 없어서 스트레스 받은 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승리해서 기쁘다"며 "우리 팀 야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감독은 "그동안 리즈가 특히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역시 잘 던져줬다.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