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노동자들, 제주도청 진입 시도...왜?

청원경찰과 몸싸움 대치 중 도청 정문 유리문이 깨져 도청 직원과 화물연대 노동자 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

2020-04-29     양대영 기자
29일

29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에서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화물노동자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던 중 기물이 파손되고 도청 직원 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노동자 등 40여 명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제주도청 현관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주도 청원경찰 10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던 중 도청 정문 유리문이 깨지며 도청 직원과 화물연대 노동자 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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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으로 들어오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사고 이후 경찰과 의경 50여 명과 도청 직원들이 투입돼 제주도청 앞을 봉쇄했다.

한편, 제주지부 BCT분회 소속 화물노동자들은 제주지역 화물노동자들의 생계 보장을 위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운임과 단거리 중심의 운송형태 등의 시멘트 운송 구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