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 요르단 무장단체 지도자 시리아 공격 경고

2012-09-10     나는기자다

알카에다 연계 요르단 무장단체 살라피 지하드 지도자 모함마드 알 샬라비는 9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치명적인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부 사야프로 잘 알려진 알 샬라비는 이날 암만 총리실 앞에서 시위를 벌인 군중에게 "우리 전사들이 당신을 잡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 시위자들은 요르단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범죄와 테러 기도 혐의로 구속된 살라피 지하드 소속 40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알 샬라비가 이끌고 있는 살라피 지하드 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간 주둔 미군과 맞서 싸운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들을 조직했다. 이 그룹은 2002년 미 구호요원 로렌스 폴리를 암만 자택 앞에서 암살하기도 했다.

알 샬라비는 2004년 미 트레이너들이 있던 요르단 공군기지를 공격하려 한 혐의가 인정돼 수감됐다가 지난해 석방됐다.

시리아 반군은 수니파 아랍국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시리아 혼란을 틈타 시리아 내부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로 가는 외국 지하드 전사 상당수는 이라크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요르단 경찰은 시리아로 입국하려던 살라피 지하드 조직원 2명을 국경 근처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었다. 【암만(요르단)=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