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성당, 성탄의 기쁨과 함께 신도들 성탄이브미사 참례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2019-12-25     유태복 기자
임문철
구유

천주교제주교구동문성당(주임신부 임문철 시몬, 보좌신부 서원하 베드로)은 24일 20시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2019년 성탄 이브미사’를 300여 신자들의 성황을 이룬 포근한 가운데 제주시 일도이동 신산모루 소재 동문성당에서 봉헌했다.

임문철 신부는 강론에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오셨습니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잠정적 평화가 아닌 포대기에 쌓여 구유에 누운 가장 무력한 갓난아기가 보여주는 평화이다”며 강론을 이어갔다.

임문철

또 임 신부는 “최근 국회는 5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국방 예산을 통과시켜, 대당 천억 원이 넘는 F35기종의 스텔스 전투기를 40대나 구입한다”며 “교회는 군비축소를 호소해 왔다. 예수님과 함께 참된 평화의 길을 걸어 갑시다”며 강론에서 밝혔다.

한편 강우일 제주 감목은 ‘성탄절 사목서한’에서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서두에서 기원했다.강우일 주교는 “예수님이 세상에 태어날 무렵 제왕들이 호구 조사하는 목적은 더 많은 세금을 걷고 군병력을 충원하기 위함이다”며 “노동자 요셉과 출산이 임박한 마리아의 베들레헴으로 긴 여행길에 나서야 했던 것은 황제의 권세와 욕망 때문이었다”며

또 “이 시대 국가지도자들은 경제성장과 정치업적을 자랑하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그 밑에서 고달프고 배고픈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의 평화가 가득히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며 성탄절 메세지를 남겼다.

이날 동문성당 신자들은 아기예수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축하 연극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성탄까페를 열어 교우 간에 우애를 나누는 우정의 시간을 가졌다.

예수탄생을
유치부
청소년부들도
동문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