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자 수필가 ‘제3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금상수상

대상 최영애(70·부산시)씨 금상 진해자(제주시)씨 은상 김임순(경남 거제시)씨 동상 곽명옥(대구시), 장수영(경산시)씨

2019-11-23     유태복 기자
진해자

지난달 15일 오후 포항시 대잠동 소재 철길숲 오픈스튜디오에서 ‘제3회 포항스틸에세이’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됐는데 진해자 수필가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최영애(70·부산시)씨의 ‘붉은 녹’이 수상했다. 금상은 진해자(제주시)의 ‘침녀’, 은상은 김임순(경남 거제시)씨의 ‘연과 선을 잇다’, 동상은 곽명옥(대구시)씨의 ‘팔을 끊어 버렸어요’· 장수영(경산시)씨의 ‘지음’작품으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진해자 수필가는 “아주 작은 바늘이 한 땀 한 땀 조각보를 이으며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며 “늘 어려운 글쓰기지만, 조각난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바느질처럼 글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음에 글쓰기를 놓지 못하네요.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도해주시는 교수님과 문우님들 덕분입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허상문(문학평론가, 대표집필), 김은주(수필가) 심사위원들은 “ ‘제3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며 “진해자의 수필 <침녀>는 바늘과 퀼트 공예를 통한 삶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으나 작품의 에피소드 자체가 다소간에 진부하다는 사실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고 평했다.

이어 심사위원은 “최영애의  대상으로 선정된 <붉은 녹>은 ‘철을 위협하는 붉은 재앙이 녹’이라는 전제 아래 ‘붉은 녹’이 가져올 수 있는 예술과 인생의 의미를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작품 전체를 관류하는 작가 의식도 독자들을 공감시킬 정도로 안정적이다”고 높게 평했다.

한편 진해자 수필가는 제주시 애월읍에서 출생, 2008년 『대학문학』으로 그리고 2017년 『수필과 비평』으로 재 등단했다. 제주문인협회, 구좌문학회, 수필과비평작가회, 제주수필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필집 『기다리는 등대』를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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