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숙 작가, ‘나의 업(業)을 돌아보며’ 펴내

서근숙 작가 ‘기억의 책 제주4370’

2019-09-06     유태복 기자
서근숙

서근숙(79) 작가가 제주4·3 70주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여 ‘나의 업(業)을 돌아보며’를 펴내 화제다.

서근숙 작가는 ‘글을 시작하며’에서 “살아가는 일은 ‘전생의 업(業)을 소멸하는 일이고 후생의 업을 쌓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궂은 일이 나를 막아서거든 내가 치러야 할 일이라며 자리를 지키고 온전히 그 일을 바라봐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고 했다.

그는 또 “그 일이 어쩔 수 없는 일이이면 자신을 탓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자신을 지키고 그 일을 수용 했으면 한다”며 “그래도 힘든 분들은 주변을 돌아본 다음 자신이 가진 행복을 살펴보시기를 바라며 이 두서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책머리에서 밝혔다.

이번에 펴낸 ‘기억의 책’의 목차를 보면 제주4ㆍ3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기억의 책 제주4370을 발간하며’를 시작으로 뉴질랜드에서 보낸 큰딸과 서울에 사는 큰 며누리의 편지인 ‘우리 어머니’, 작가의 글 ‘글을 시작하며’,  ‘4ㆍ3을 안고 삽니다’,  ‘무근성에서 자라다’, ‘그리운 나의 어머니’,  ‘제 남편은 내과 의사 김윤봉’, ‘황혼의 아름다움’, ‘자유를 위하여’ ‘사진첩’, ‘삶은 계속된다’, ‘제주4·3에 대하여’ 순으로 수록됐다.

서근숙 작가는 1941년 제주시 도두리1동 출생하여 제주여고 졸업, 한국걸스타우트제주연맹실행위원(1975~90년), 재단법인 산호장학회 이사(현),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1987년), 제주문화대학(2012~2016년), 제주문화학교 문예창작반(2012년), 제주불교대학,(2018년), 대한노인대학원(2019년)을 수료하고 제주문화원 생활문화해설사를 하는 등 끊임없는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  ‘문예운동’(2014년 봄호),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을 했으며 한국불교태고종 보림사 신도회장(2013~2017년)을 역임했다.

서근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