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필아카데미 ‘2019 하계세미나’ 성료

허상문 교수의 ‘글쓰기를 통해 배우는 인생’ 특강도 인기

2019-09-02     유태복 기자
제주수필아카데미는

제주수필아카데미(회장 김백윤)은 지난 달 31일 ~ 1일 양일간에 거쳐 ‘2019 제주수필아카데미 하계세미나’를 수필을 사랑하는 회원들이 모며 서귀포시 보목로  64번길  117 소재 제주대학교 서귀포연수원에서 개최하고 성료됐다.

첫날 이철수 회원의 수필작품 ‘당구에 빠지다’와 고해자의 수필작품 ‘멍든 캐리어’를 합평을 시작으로 서로의 긴장된 토론이 이어지면서 수필을 통한 삶의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어 허상문 지도교수의 특강시간이 마련되어 ‘글쓰기를 통해 배우는 인생’을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허 교수는 특강에서 1. 명상하는 삶 (-생각하는 삶, -삶의 깊이와 넓이, - 자신을 들여다보기, -생각하는 책읽기와 글쓰기 - ‘민주적’ ‘교양적’ 삶의 과정) 등을 강의를 이어갔다.

2. 끈기와 인내를 배우는 삶 (-삶의 끈기. -문학의 끈기. -인내하는 삶. - 도덕적인 삶. 3. 교만하지 않는 겸손한 삶 -겸손한 삶의 태도, -문학에서의 겸손의 마음, -반성적 자아와 진리)

4.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생태적 마음, - 모든 생명(인간과 꽃과 나무)을 사랑하는 마음 - 자연의 신성함, -인간의 윤리와 도덕, - 인간지상주의와 개발지상주의 타파, -진정한 작가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5. 맺으며 (-문학 - 언어 너머의 존재와 세상 알기, -이 삶을 어찌 할 것인가, -문학 - 삶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순으로 명 강의를 펼쳐 놓아 수강생들의 마음을 울렸다.

허상문
김백윤

한 수강생의 메모를 보면 “ -끈기와 인내를 통해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고 하심, 즉 자신을 낮춰 세상을 보는 겸손한 삶을 살 수 있음, ㅡ교만하지 않은 겸손한 삶의 태도가, 반성적인 자아가 결국은 문학에도 반영되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ㅡ인간 중심주의 인간 지상주의에서 벗어나라. 나무와 꽃들이, 동물들이 인간보다 더 낫지 않으냐.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즉, 자연의 신성함을 볼 줄 알아야. 그러려면 수동적인 사고에 머무는 티비를 지양하고 뇌를 움직일 수 있는 독서를 하면서 사고를 끊임없이 하라.  ㅡ문학은 언어 너머의 존재와 세상은 아는데 있는 거라고도 할 수 있다.”

“ㅡ글쓰기와 글 읽기는 생각이 없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행위다. ㅡ복잡다단한 과학기술첨단 사회는 인간을 코너로 몰아 악악 소리 나게, 아우성치게 하고 있다. ㅡ하이데거(철학자)도 비슷한 말을 했다. 명상은 머릿속 찌꺼기, 어두운 그림자를 씻겨 내리는 역할도 함. 책읽기는 논리적인 사고를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논리적 사고를 훈련시키는 연습을 하면서 교양 쌓아야 좋은 글도 나온다. ㅡ문학의 공적인 기능, 공리적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는 메모를 남겼다.
 
이후 만찬으로 친교의 시간과 산책 및  미악산 문화탐방으로 2019 하계세미나는 성료됐다.

허상문 교수는 세미나를 마치면서 “이번 하계세미나가 따뜻한 눈길과 손길로 서로를 확인하고 동학(同學)의 보람을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간에 수많은 별들이 우리 머리 위로 내려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게 우리가 미처 꿈꾸지 못한 것을 꿈 꿀 수 있게 그리하여 우리에게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이라고 약속해 주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문학공부를 위하여 함께 노력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수필감을
수필문학가들은

한편 제주수필아카데미 관계자는 매월 첫째 둘째 셋째 토요일 4시부터 2시간동안 제주도서관 강의실에서 수필합평으로 문학을 다지고 있다. 이곳에서 수업 받은 수강생들 중에 개인 수필집 발행과 올해 ‘황의순 문학상’ 수상은 물론 신인상으로 수필등단을 하는 수강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