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제주강타…도내 곳곳 54건 피해

2012-08-28     나는기자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지역 곳곳을 강타하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오후 7시 현재 시속 20.4㎞로 북북서진해 서귀포 남쪽 약 290㎞까지 접근했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54건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내 교회 철재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520세대가 정전됐다.

서귀포 성산리와 온평리 주택 일부가 침수되고 주택 대문과 초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이밖에도 도내 상가와 도로 곳곳에 설치된 간판과 신호등, 가로수 등이 훼손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