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리아 사태 종식 지역 4자회담 추진

2012-08-27     나는기자다

이집트 외무부는 26일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이집트 등이 참여하는 지역 4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므르 로시디 외무부 대변인은 "이런 회담 개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의를 갖고 있다"며 "이미 터키와 사우디, 이란 등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로시디 대변인은 이 같은 회담이 언제 개최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추진되고 있는 4자 회담 참가국 중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를 지지하고 있고 나머지 사우디, 터키, 이집트 3개국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이 같은 회담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가들이 모이는 것"이라면서 "이란은 해결 일부분이지 문제 일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터키와 이란 측은 4자 회담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28∼30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뒤 26∼31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6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으로 향한다.

이집트는 현재 120개국으로 구성된 비동맹운동 의장국이며 이번 테헤란 회담에서 이란에 의장국 자리를 넘겨준다. 【카이로=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