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비상…정부 "콜라겐 추출 등 활용 연구"

2012-08-21     나기자

최근 수온상승으로 해파리때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주요수산물 수급 대책'을 논의, 긴급방제체계를 구축해 해파리를 제거하는 한편 해파리의 정부 수매와 콜라겐 추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수온 상승에 따른 적조현상이 확산되고 해파리 증가로 양식어류, 민어 등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해파리로 인한 그물 피해와 조업 기피로 민어·방어, 젓새우 생산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대비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명태·오징어·조기 등 추석 성수품 4965톤 비축해 성수기에 대형유통업체와 재래시장에 직접 방출키로 했다.

또 국내 어획량이 부족한 갈치·민어에 대한 수입을 확대하고, 유통업자의 매점·매석 등 시장실서 왜곡행위를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옥외가격표시제 시범사업'의 내년 본격시행에 앞서 시범사업 대상 소비자·업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4%가 시범사업에 만족했고, 7.4%만이 불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옥외가격표시 홍보 활동을 적극 벌여 제도가 월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