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대안 마련될 때까지 일시 공사 중지

“합리적 대안 마련, 도민께 발표하고 이해 구할 것”

2018-08-10     양대영 기자

최근 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삼나무를 훼손해 문제가 되고 있는 비자림로 공사현장에 대해 도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10일 비자림로 도로건설현장을 확인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공사로 인해 조림된 삼나무림 일부가 도로확장 구간에 포함되어 불가피하게 훼손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들로 부터 경관 훼손 논란을 초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에 대해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삼나무 수림 훼손 최소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 마련 과정에 도민과 도의회,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계획안은 도민에게 발표하고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된 의견인 선족이오름의 훼손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노선을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대천~송당간 비자림로 건설공사는 날로 증가하는 동부지역의 교통량을 처리하여 농수산물 수송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하여 대천교차로~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구간 4차로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현재 삼나무 벌채 현황은 벌채 계획 수량 2천1백60그루 가운데 9백15그루가 벌채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