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성 칼럼](11)제주올레길 1코스(오름~바당올레) 걷기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종달리바당길~광치기해변(15.1Km)

2018-06-04     김수성 기자

지난 3일 일요일 오전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올레'인 제주올레길 1코스를 걷기위해 집을 나섰다.

제주올레길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알오름~종달리~목화휴게소~성산갑문~성산일출봉~광치기해변까지 총길이 15.1Km로 약 4~5시간이 걸리는 난이도는 중이다.

성산읍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지나 제주올레길 1코스 입구에 도착해 인증 샷을 한 후 올레길 완주 패스포트에 출발 스탬프를 찍고 신발 끈을 정비해 말미오름(두산봉)) 트레킹코스로 오르기 시작했다.

말미오름 정상에 오르자 좌측 우도부터 우측 성산일출봉, 섭지코지까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멋진 장면에 “정말 멋있다. 정말 좋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말미오름은 지미봉의 유래와 같이 땅 끝에 있어 말 미(尾)라는 이름을 붙여 말미오름이라 불리게 됐으며 생긴 모양이 됫박(곡식이나 액체, 가루 따위의 분량을 재는 그릇) 같이 생겼다해 말 두(斗)를 써서 두산봉, 혹은 모양새가 호랑이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 머리 두(頭)자를 써서 두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산봉은 표고(해발)145,9미터이고 비고(높이)101미터이며,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인 분석구를 갖고있는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이다.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알오름 또한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알오름은 표고(해발)149,9미터이고 비고(높이)51미터로 말산메라고도 한다. 알오름에 올라 바라보면 말미오름과 마찬가지로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도 보인다.

알오름 이후부터는 평지길이 이어진다. 종달리 마을 안길은 지나 종달리바당길로에 있는 목화휴게소 직전에 중간스템프를 찍고 바당길 난간에 말리는 반건조오징어를 보면서 성산갑문을 거쳐 성산일출봉 인근에 도착한다. 이쪽 방향에서 보는 조망은 처음인데 멋지다.

성산일출봉 입구에서 한 컷하고 광치기해변으로 들어선 후 해변을 걸어 마지막 스템프가 있는 곳에 도착 1코스 완주 스템프를 찍고, 함께한 이와 광치기해변에서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