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다문화가정 관람 지원 추진

제주 다문화가정 “평창 올림픽서 소중한 추억 남겼어요"

2018-02-22     김수성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일대 등에서 도내 다문화가정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제주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태익)의 공동 후원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 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은 제주지역 다문화가정 31명에게 스포츠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도내 다문화가정은 강원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진행된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를 관람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의 환상적인 묘기에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할 때마다 큰 소리로 응원을 보내기도 하는 등 화려한 공중 묘기를 사진기에 담으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넷(28·여·필리핀)씨는 “열대성 기후의 나라인 필리핀에서 제주로 오다 보니 겨울 스포츠 경기가 처음엔 많이 생소했는데 이렇게 직접 현장에서 보니 너무나 짜릿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같이 온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고 만족해했다.

아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홍매(34·여·중국)씨도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올림픽 현장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외에도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관령 눈꽃축제 등 주변 도시의 관광을 진행하는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관광 발전에 따른 혜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적 공유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번 활동은 지방공기업 간 힘을 합쳐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허염지기 봉사단을 연중 운영하는 한편 지역과의 상생 및 도민 통합을 위한 J-TOgether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제주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