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 완전 해결을 위한 내년 예산 대폭 증액

올해보다 164% 증액한 168억4천4백만 원 편성

2017-12-19     김수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도 4·3의 전국화, 세계화 등 4·3의 완전 해결추진을 위한 예산을 전년도 63억7천7백만 원보다 164% 증액한 168억4천4백만 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세부사업을 보면, 4·3의 한을 해소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유해발굴 및 유전자 검사 사업비 13억8천만 원과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사업비 8억7천4백만 원을 편성했다.

4·3의 고통 해소를 도모하고 생존희생자 및 고령유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생활 보조 및 후유장애인 간병에 30억6천9백만 원을 편성함으로써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4·3평화공원의 관리·운영, 4·3길(5개소) 운영 활성화, 4·3유적지 정비 등 사라져가는 4·3 당시의 역사의 현장을 평화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3억5천8백만 원을 투자한다.

4·3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4·3의 아픈 역사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4·3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사료 조사·수집에는 1억6천7백만 원을 편성했다.

4·3역사의 승화 발전과 4·3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하여 추진하는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를 위하여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력, 세대전승 5대 분야 37개 사업에 44억8천만 원을 집행해 나간다.

유종성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국정 100대 과제로 4·3의 완전 해결이 선정되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를 위한 국비지원도 지난해 보다 대폭 증액되었다. 4·3희생자와 유족, 관련단체 그리고 도민들이 무엇을 바라는 지를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4·3의 완전 해결을 위한 2018년 국비 지원은 4·3평화 재단에 30억 원을 비롯하여 4·3 70주년 기념사업과 4·3희생자 추념식 등에 45억4천7백만 원 등 총75억4천7백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