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일제 동굴진지 역사현장 탐방

2012-08-14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4일 제67회 광복절을 맞아 개원 이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시기 일제 동굴진지 현장탐방에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과 대정읍 모슬포 셋알오름 동굴진지 및 알뜨르비행장 일대를 찾았다.

이날 역사현장 답사에는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및 도의회 사무처 직원 등이 참가했다.

제주도의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지하진지 등을 답사하면서 제주도민이 겪었던 아픔과 제주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답사를 마련했다"며 "개원 이후 처음으로 아픈 역사현장을 답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수 의장은 "일제 동굴진지 현장체험은 민생의회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아픈 역사의 현장을 잘 보존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전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