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희 칼럼](5)세량지로 가는 봄

2017-06-04     영주일보

세량지로 가는 봄

-신태희-

굴다리 지나
쿰쿰한 축사
옆에 두고 오르는 길

지천에
돋아나는
연두 뿔 간지러워

꽃 번져
벌개지는
봄산 이마가 간지러워

세량지
거꾸로 들이 받았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뻐꾸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