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의원,"제주 송이 반출, 환경부가 제주도를 무시?"

2011-11-24     나기자

제주 화산송이 대량 반출과 관련해 환경부가 제주도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원철(민주당·한림읍) 의원은 23일 속개한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감사위원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부에 대한 감사위의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환경부에서 제주 화산송이 대량반출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감사위로부터 반출허가절차 및 행정행위에 대한 적정성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며 “송이 반출에 대해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해 달라”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환경부의 허위문서에 대해 감사위는 가만히 있을 것이냐”며 “제주도를 우습게 보는 것으로 보고 감사위원장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주도에서는 송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송이는 실험용 등으로만 반출할 수 있다”며 “규정을 제대로 적용했는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훈 조사2 담당은 “제주 화산송이 반출에 대해 허가한 사항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반출되고 있다고 민원이 11월초에 제기돼 서귀포시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2일 제주 화산송이 대량반출 논란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서귀포시의 반출허가에 따라 화산송이 80.84㎡를 반출해 생태원 조성에 사용함은 물론 제주도가 감사위로부터 반출허가절차 및 행정행위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확인 받은 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