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성 칼람](9)2017 정유년 해맞이

정유년 첫날, 큰노꼬메오름 해맞이 풍경

2017-01-01     김수성 기자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알려 주는 붉은 닭(鷄)의 해가 밝았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있는 큰노꼬메오름에서 해맞이를 손꼽아 기다리던 100여 명이 시민과 관광객들은 마침내 정유년의 첫 해가 아침 8시경 솟아오르자 들뜬 표정으로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의 기운을 담으려고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한라산 왼쪽으로 너무나 선명하게 솟아오르는 첫해를 보면서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거나 주위 사람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해맞이를 하러 온 양순선(53·여·제주시 이호동)씨는 “새벽 6시경 가족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에 참여를 했다”면서 “여러 차례 해맞이를 해보았지만 올해는 구름에 가리는 것 없이 첫 해가 그 어느 해보다 깨끗하게 떠올랐다. 날씨도 정말 포근해서 해맞이하기 정말 좋았다. 올해는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고 말했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한마음새마을금고 오름동우회와 노꼬메 제주캠핑장에서 새해 떡국과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여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하는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