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제주도민체육대회 개막…‘사흘간 열전’

통합체육회 출범 후 첫 체전…5월 1일 오후 5시 ‘폐회’
원희룡 지사,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새로운 화합 시대 열어” 의미 강조

2016-04-30     현달환 기자

‘체전 50년, 함께 할 100년, 도약하는 제주체육’을 주제로 한 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9일 오후 5시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개막됐다. 5월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제주도민체전에는 선수권부, 동호인부, 장애인부 부문 총 58종목에 1만937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대회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수대표 선서에서는 이나래(선수권부, 태권도 선수), 김창윤(동호인부, 육상 스포츠동호인), 장정용(장애인부, 역도 선수)가 페어플레이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현다경(유도 국제심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판대표로 선서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50돌을 맞은 도민체전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을 통합해 개최한 지 1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도민체육대회는 도민들에게 스포츠로 감동을 선사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 선수단의 기량은 크게 향상되었고,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되면서 제주는 스포츠의 섬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제 제주체육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체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체육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나갈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는 스포츠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땀 흘리며 즐기는 문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도민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여 스포츠로 행복하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올해 펼쳐지는 도민체육대회가 제주 스포츠의 선진화로 향하는 첫 번째 축제의 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지난 50년 간의 도민체전 발전상을 담은 다큐영상 상영과 한림초와 표선중이 함께하는 치어리딩 퍼포먼스, 제주도립무용단 공연, 장애인동호회와 함께하는 사우스카니발 공연, 그리고 국악소녀 송소희와 아이돌그룹 피에스타의 공연이 펼쳐졌다.

폐회식은 5월1일 오후 5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