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성 칼럼](7)금오름

2016-03-01     김수성 기자

오늘은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금오름을 찾았다.

제주 서부의 중산간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인 금오름은 금악오름, 검은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표고 : 427.5m 비고 : 178m 둘레 : 2,861m 면적 : 613,966㎡인 금오름은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져 산정부에 깊이 52m의 대형 원형분화구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고 있는 기생화산체이다.
분화구내의 산정화구호는 일명 금악담(今岳潭)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중심부분에만 조금 남아있고 그 주변에는 보리수나무와 윷노리나무 등이 드문드문 자라고 있다.
어제 눈발이 날리는 깜짝 추위로 오늘 아침까지 쌀쌀하고 강한 북풍바람으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날씨 때문인지 산정화구호도 살짝 얼어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필자는 금오름 정상으로 가는 시멘트포장길에서 벗어나 삼나무 숲이 있는 희망의 숲길로 2㎞정도 되는 둘레길인 명품숲길을 걸으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주변 경관을 조망하고서 정상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