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성 칼럼](6)정물오름

제주고유의 들꽃들의 영원한 안식처...

2016-02-28     김수성 기자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오늘 아침 정물오름 탐방에 나섰다.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466m, 비고 150m인 정물오름,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남서쪽에서 다소 가파르게 솟아올라 꼭대기에서 북서쪽으로 완만하게 뻗어 내렸다.
 
오름 북서쪽으로 두 팔을 벌린 형태의 비탈 아래쪽 기슭에 ‘정물’이라 불리는 쌍둥이 샘(雙泉)이 있어 정물오름, 정수악, 정물대악 이라고도 한다.
 
오름 정상 동쪽으로 보이는 한라산과 남쪽으로 보이는 산방산은 미세먼지로 아직도 뿌옇게 보였고, 바람도 조금 불어 옷깃을 여미게 했다.
 

제주고유의 들꽃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지만 아직은 볼 수가 없었다. 봄은 멀어나 보다....

이 오름 안팎의 기슭에 묘지들이 많은 것은 개가 가리켜 준 옥녀금차형(玉女金叉形)의 명당 터가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