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노지감귤, ‘작은 열매 급증…품질관리 비상’

당도 높고 산함량 비슷, 열매솎기 등 철저한 품질관리 필요

2015-08-14     문인석 기자

최근 노지 감귤 생육조사 결과 산남지역의 열매가 작은 것으로 조사되어 지나치게 작은 열매솎기가 현실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 8월 11일 서귀포 동지역과 남원읍 12개소(해안 6, 중산간 6)의 노지감귤의 생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궁천, 흥진 품종의 경우 가로 직경(횡경)은 37.5㎜로 지난해 41.8㎜와 최근 5년 평균 39.9㎜보다 4.3~2.4㎜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로 직경(종경) 역시 35.4㎜로 전․평년 각 37.7, 37.4㎜ 보다 2.3~2.0㎜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조생(일남1호)은 가로 직경 39.4㎜, 세로 직경 34.8㎜로 전년도 각 39.5㎜, 34.1㎜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도는 7.1°Bx로 전년 같은 시기 6.3°Bx보다 0.8°Bx높고, 최근 5년 평균 6.8°Bx보다 0.3°Bx높았고, 산함량은 3.80%로 전년 3.51%보다는 높으나 5개년 평균(3.70%)과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너무 작은 열매가 많은 과수원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열매솎기 실천을 위한 현지 기술 지도를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