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영 칼럼](48)작은 것

2015-06-21     영주일보

작은 것

-Julia A. Carney-

작은 물방울,
작은 모래알,
그것이 큰 바다가 되고
아름다운 대지가 된다.
또 아무리 하찮을지라도
작은 ‘분(分)’들이 모여
이윽고 영원이라고 하는
거대한 시간을 만든다.

작은 친절,
작은 사랑의 말,
그것이 이 땅을 저 하늘 위에 있는
천국과도 같은 낙원으로 만든다.

젊은이들의 손으로 뿌려진
작은 자선이 자라나
머나먼 이방인의 땅
여러 나라에게도 축복을 내려 준다.

작은 것,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지니는 가치를 알게 해주는 소중한 글이다. 큰 바다도 작은 물방울에서 비롯되고, 작은 모래알이 모여 사막을 이루고, 한 사람씩의 개인이 모여 가정과 이웃, 국가, 세계를 이룬다. 작은 행복이 모여 큰 인생의 행복이 된다. 이 얼마나 소중한 생각일까.

우리의 삶에서 작다고 지나쳐 버리는 것이 얼마나 잘 못된 것인지 깊이 성찰할 일이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은 습관에 철저함이 몸에 배인 사람들이다. 대강 얼버무리는 사람치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이 많지 않음은 그래서일 것이다. 주변에 잘 나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기 바란다.

작가는 19세기 전반의 미국의 여류 시인, 이 시는 그녀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