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진 의장 "지방자치 정답은 분권"

2012-05-15     나기자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은 15일 “한 나라의 정치·경제·문화는 중앙정부라는 외다리로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방자치의 정답은 분권”이라고 밝혔다.

오 의장은 이날 오전 제29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오 의장은 “지방자치는 오는 22일로 환갑을 맞이한다”며 “하지만 과도하게 편중된 중앙집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방재정, 세계화, 개방화, 무한경쟁에 따른 위기, 지역 불균형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장은 “향후 지방자치의 정답은 분권으로 제주는 분권의 시험무대인 특별자치도”라며 “제주가 지방자치의 모범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지방정부로 권한이 대폭 이양돼야 하고 그 권한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정분권이 실현돼야 한다”며 “그것이 지방자치를 이끌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아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이 외에도 한·중FTA 협상에서 감귤, 감자, 마늘, 양파 등을 협상 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키는 노력을 비롯해 산남·북 및 도·농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당부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