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개최
오는 10월 25일 길열림 행사…‘지질트레일, 새로운 도보여행의 트렌드’
2014-10-01 양대영 기자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2010년 첫 선을 보인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올해 4월에 개통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이어, 세 번째 지질트레일 코스로, 지질트레일은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있으며, 유럽지역의 세계지질공원에서는 대표적 생태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25일 개최되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에서는 ‘지역주민이 활용하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내용에 맞게 트레일 곳곳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부대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돗제>
돼지를 일컫는 제주토박이 말 ‘돗’과 제사가 합쳐진 말로 돼지를 잡아서 신에게 바치는 의례. 김녕마을의 경우 선사시대부터 궤네기당에서 돗제가 행해졌다. 돗제가 끝나면 제물로 준비했던 돼지고기 등의 음식을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공동으로 치르다 근래에는 집에서 가장의 무사 안녕을 치르는 의례로 변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다시 마을축제화 되어 온 마을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돗제 후 나눠먹는 ‘몸죽’은 김녕마을의 대표적 웰빙음식으로 선정하여, 향후 마을회에서 지오푸드 전문음식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해신제>
모래밭이 있던 어촌마을에서 해신에게 멸치의 풍어와 수확을 빌던 제의로 ‘멜굿’, 또는 그물코라고도 부른다. 유교식 제법으로 바뀌면서 해신제란 이름이 붙게 됐다. 제물로는 돌레떡, 명태, 돼지고기, 채소 등을 사용하며 다른 제의와 달리 개인 치성을 하지 않는다. 제의가 끝난 후에는 어선을 타고 나가 조금씩 싸둔 각종 제물을 바다로 던지며 축언을 고하는 ‘지묻음’을 하는데 월정마을에서는 다른 마을과 달리 도채비(도깨비)신을 위해 수수밥 등을 제물과 함께 싸서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