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부처님 오신날 자비와 광명, 가득하시길“
불기 2558년 봉축 법요식 제주관음사서 열려 도내 정치권, 불자, 도민 등 참석
2014-05-06 양대영 기자
이날 봉축법요식은 우근민 제주지도지사를 비롯한 원희룡 새누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내 정치권 인사들과 불자,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우 지사는 “굳이 절에 다니지 않더라도, 불교를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뜻에서 대중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 철학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지한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저도 여러 가지 문제들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착잡할 때는, 휑하니 절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자주, 오고 싶을 때마다 오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행사 때라도 절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평화롭게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특히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때,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불자 여러분께서 위안을 나눠주시고, 슬픔을 덜어주시고, 기댈 어깨를 빌려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법정 스님이 남기신 ‘내 주위 가난한 사람이 부처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다. 왜 그 많은 부처를 보지 못하고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라는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