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벨기에ㆍ알제리ㆍ러시아와 한조…"최상 조합"

2013-12-07     문인석 기자

한국이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7일 새벽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H조에 속했다.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일본, 이란, 호주 등 북중미와 아시아 국가가 배정된 3번 포트에 속한 한국은 톱시드 벨기에, 아프리카 알제리가 먼저 뽑힌 상황에서 H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1그룹 가운데 12월 현재 FIFA 랭킹이 가장 떨어지는 벨기에(11위)와 아프리카에서 전력이 약한 편으로 평가받는 알제리(26위), 지난달 평가전을 치렀던 러시아(22위) 등 절대 강자가 없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한국의 운명을 결정했다.

이로써 유럽의 신흥 강호 벨기에와 16년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벨기에와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맞붙은 바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벨기에와 A매치 전적에서 1무 2패로 밀렸다.

러시아와는 지난달 평가전에서 처음 만나 1-2 역전 패를 당했고, FIFA 랭킹 26위 알제리를 상대로는 1승을 거뒀다. 한국은 러시아-알제리-벨기에 순서로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