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찬, 獨빌트지 게임 캐릭터 “슈퍼소닉”비유

한국 선수 사상 최초 유럽프로축구 리그 ‘해트트릭’ 대기록 작성

2013-11-11     문인석 기자

손흥민에 대한 독일 언론들의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지는 11일, 손흥민(21, 바이어04레버쿠젠)을 만화 게임 캐릭터 슈퍼소닉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빌트는 9일 레버쿠젠-함부르크전에서 3골 1도움 기록한 손흥민이 그날 슈퍼소닉을 연상케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슈퍼소닉은 초음속을 의미하는 만화게임 캐릭터로 일본 'SEGA'사가 1991년 출시한 작품이다.

빌트는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예리하고 정확한 드리블과 패스를 슈퍼소닉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빌트는 빠른 발로 앞서 있던 바이코 베스터만을 제치고 득점한 두 번째 골 장면을 보고 슈퍼소닉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또 슈퍼소닉은 고슴도치(hedgehog) 캐릭터가 가공할만한 스피드로 적을 무찌르는 컴퓨터 게임이라는 설명을 함께 달았다.

이어 손흥민이 경기 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완벽한 날이다"며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는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9분, 16분, 후반 10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고 후반 25분 슈테판 키슬링의 골을 도우며 한게임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했고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빌트는 11일(한국시간) 온라인판에서 발표한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베스트 11'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포함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사상 최초로 유럽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작성한 손흥민은 스위스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