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 화났다 "한·중 FTA 결사반대" 총궐기

31일 제주농민들 한중FTA 중단 총궐기대회 열어

2013-11-01     양대영 기자

제주 농민들은 한·중 FTA 중단 총궐기대회'를 열고 제주농민들을 살려야 된다고 외쳤다.

31일 제주농협운영협의회와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 등 대회에 참가한 농민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은 '한·중 FTA 반대를 결의하고 거리행진'을 가진 뒤 탑동광장에서 현장발언, 문화공연, 수입 농산물 화형식 등을 하며 한·중 FTA에 대한 강한 반대 의지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한·중 FTA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정부 및 각 정당에 드리는 건의문'을 내고 한·중 FTA 협상 중단과 농어업 지원 특별법 시행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농어업인들에게 농업개방과 농업말살을 강요하고 국민에게 예속된 경제를 강요하는 한·중 FTA는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될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급속하게 추진하는 한·중 FTA협상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FTA체결에 따른 농어업지원특별법 시행, 농어촌부흥세 및 무역이득 공유제도 신설, 농어가 정책자금 금리 1%대 인하, 농어업 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