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무관 없고 무늬만 있는 복지부서 존재

2013-10-23     양대영 기자

제주자치도 복지부서에 사회복지사무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신영근 위원장은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복지부서에 핵심인력인 사회복지사무관이 전무하다"며 대책을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보건복지여성국 업무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총 167명이며, 이 가운데 21명은 육아휴직 및 질병휴직으로 결원상태다.

자료가 사실이라면 사회복지직 사무관이 제주시청에 1명만 있을 뿐 제주도청과 서귀포시청에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도 전체 복지업무를 총괄·기획해야 할 도청 복지부서에는 사회복지 사무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신 의원은 "머리 없이 손과 발만 움직이는 복지사업이 되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복지부서 결원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신 의원은 "현 도정에선 승진에 차별이 없다고 강조했음에도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할 복지사무관이 도청에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자선과 시혜를 떠나 자립과 자활에 초점을 둔 복지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며 "최소한 복지사무관 1명 이상은 배치해야 현장 복지행정, 전문적 복지행정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