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중국으로 이동,제주 직접영향에 촉각

2013-10-04     양대영 기자

제 23호 태풍 `피토`(FITOW)의 예상경로가 7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토는 당초 오는 6일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서쪽을 향해 방향을 잡으면서 예상 경로가 변경됐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변경된 것은 대륙성 고기압의 찬바람이 강해지면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변경된 것으로 기상청이 파악하고 있으나 유동적이다.

따라서 한반도에는 서해 먼 바다와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오전 4시 발표한 예보에서 태풍 피토가 오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30㎞ 해상을, 7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20㎞부근 해상을 지나 상하이 부근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김지영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현재 진로대로라면 상하이 부근에 상륙했다가 다시 돌아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평 피토는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34㎧(122㎞/h), 강풍반경 350㎞의 중형 태풍으로 현재 시간당 8㎞의 속도로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7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진행 방향은 북북동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