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3억2000만원 기부하고 미국유학 떠난 청년

2013-08-24     나는기자다

가수 로이킴(20)이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4일 매니지먼트사 CJ E&M 음악사업부문에 따르면, 로이킴은 우승상금 5억원 중 음반제작비 2억원을 제외한 3억원을 모두 기부했다.

지난 봄부터 굿네이버스, 한국소아암센터, 동물학대방지연합 등 20여곳에 나눠 전달했다. 자신과 정규 1집 '러브 러브 러브' 작업을 함께 한 정지찬(41)을 배출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위해서도 돈을 내놓았다.

로이킴의 기부 사실은 23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연 팬미팅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알려졌다.

로이킴은 이날 수익금 2000만원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CJ E&M는 "당연히 지켜야할 약속인만큼 애초에는 알리지 않기로 했는데 팬들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알렸다.

1집 활동을 마무리한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25일 미국으로 간다. 지난해 9월 조지타운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슈퍼스타K 4' 출연을 위해 1년간 휴학한 뒤 가수 활동을 해왔다. 한 학기 더 휴학하려고 학교 측과 논의했으나 불가를 통보받고 9월 학기에 입학하기로 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