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 무슨일...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잇단 죽음

2013-08-02     나는기자다

제주해상에서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한담포구 앞 2m 해상에서 물 위에 떠있는 죽은 거북 사체를 물놀이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거북은 길이 40.5㎝, 넓이 45㎝으로 연령이 10~15년으로 추정되는 푸른바다거북 암컷이다. 이미 부패진행상태가 70~80%정도 진행된 채로 발견됐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목지어장 인근 해상에서 길이 80㎝, 넓이 74.5㎝의 40~50년생 암컷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해경은 거북이 사체를 애월읍 사무소 및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하는 한편,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중 한 종으로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