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프시 미 합참의장 "스노우든 미국 대외 이미지 훼손"

2013-07-08     나는기자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미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의 신뢰를 훼손시켰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방영된 CNN의 '스테이트 오프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서 이 같이 말했다. 스노우든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 환승구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합법적인 여행 증명서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다른 국가로 떠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그리고 니카라과가 스노우든이 망명을 신청하면 허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들 국가 중 한 국가가 스노우든에 여행 증명서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또 "미국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인 스노우든의 망명을 허가한 국가들에 미국은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들 국가들이 스노우든에 망명을 허용한 것이 놀랍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스노우든을 받아들일 국가에 대한 원조 및 무역 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