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신, 한국대표 수호신 오승환 영입 조사" <日 언론>

2013-06-12     나는기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돌부처'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 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가 와다 유타카 감독을 사실상 유임하기로 결정했으며 팀의 최대 사안인 마무리 투수와 관련해서는 오승환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사카이 구단주와 와다 감독이 '유임 회담'에서 논의할 최대 현안은 '수호신'"이라고 강조한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의 눈은 바다 건너에 있다. 한신은 오승환에 대한 영입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은 올 시즌 34승22패2무를 기록,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카이 구단주는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전면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 중에 마무리투수 보강은 필수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떠난 후지카와 규지 대신 구보 야스모토가 마무리로 나섰으나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지난달 말 급하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블레인 보이어는 아직 미지수다.

이 때문에 한신이 관심을 갖게 된 인물이 오승환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은 최고 157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는 우완투수이며 과거 5차례나 세이브 1위에 올랐다. 2006년과 2011년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챙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구단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영입 가능한 상황이 되면 한신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해외에 진출하려면 구단의 승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이 끝나고도 해외 이적을 희망했는데 삼성이 만류했다"며 "그런 만큼 올 시즌에 이적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