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관저에 유령 출몰?…'아베, 관저 입주 지연'에 유령설 소문 확산/ 日정부 부인 성명 발표

2013-05-26     나는기자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공식 총리 관저로의 입주를 계속 늦추면서 총리 관저에 유령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확산돼 일본 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총리에 취임한 아베 총리 부부는 5개월이 지나도록 총리 관저 입주를 미루고 있다.

당초 총리 집무실로 사용됐던 총리 관저는 지난 1929년 지어졌지만 1932년 군의 반란으로 당시 총리였던 이누카이 쓰요시(犬養毅) 총리가 암살된 곳이다.

일본 정부는 24일 총리 관저에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유령을 나타났다는 것에 대해 정부는 아무 것도 아는 바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이누카이 총리 암살 이후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유포돼 왔으며 이때문에 일본 정부는 2000년대 초반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2005년부터 총리 집무실에서 총리 관저로 용도를 변경했다.

아베 총리는 관저 입주를 늦추고 있는 데 대해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 말고도 이전 일본의 역대 총리들이 관저 입주를 늦춘 것은 흔히 있었다. 【도쿄=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