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해서 해상훈련 돌입…美 핵항모 '니미츠호' 참여

2013-05-13     나는기자다

한미 군 당국이 13일부터 이틀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9만7000t급)와 해군 전력이 참여하는 해상 훈련에 돌입했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항해 동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해군 전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참여했다.

우리 해군도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충무공이순신함(DDH-Ⅱ·5500t급) 구축함 등이 참가했다.

니미츠호는 동해상에서 항공전력을 출격시키는 항모강습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양국 해군 전력은 미사일 탐지 및 대잠수함·대수상함·대공 훈련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1일 니미츠호가 참여하는 한미 해상훈련을 두고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국의 7함대 항공모함 타격단은 작전범위가 알레스카 남단에서 아프리카 동남단까지로 이곳을 순시하며 경계활동을 한다"며 "우방국에 가서 쉬기도 하고 함께 훈련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7함대에 연간계획에 따른 것이지 북한군 상황하고는 무관하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