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호 전투근무태세 해제…미사일 동향 계속 추적 중

2013-05-08     나는기자다

북한이 미사일.장거리 포병부대에 한 달 넘게 유지해온 '1호 전투근무태세'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3월26일 북한 최고사령부가 전략미사일 군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에 발령한 1호 전투근무태세를 지난달 30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호 전투근무태세 해제 후 강원도 원산 인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사거리 3000∼4000㎞) 미사일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사거리 3000~4000㎞)에 대해 정밀 추적 중이다.

이날 북한은 동해안에 배치했던 무수단 미사일 2기를 격납고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계속 추적하고 있고 지금도 추적하고 있다"며 "(완전 철수하는) 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1호 전투근무태세를 해제와 미사일 철수 보도에도 북한군의 도발위협은 계속 되고 있다.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7일 한미 연합 대잠훈련 등을 거론하며 "적들의 도발적인 포사격으로 우리측 영해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적인 반타격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우리의 반타격전에 적들이 무모하게 대응하는 경우 서남전선지구에 전개된 로켓군부대(미사일부대)의 즉시적인 행동개시를 계기로 모든 타격집단은 조선 서해 5개 섬부터 불바다로 타번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1호 경계근무태세 해제와는 상관없이 격상된 경계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