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3안타 1볼넷 1득점…타율 0.387

2013-04-25     나는기자다

ㆍ3G 연속 출루…출루율 ML 1위 유지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폭발하며 연속출루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컵스전 무안타의 아쉬움을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씻어낸 추신수는 타율을 0.361에서 0.387로 끌어올렸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또한 전날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의 팀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9개)을 110년 만에 경신했던 추신수는 이날 달아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전 경기 출루행진(20경기)을 이어간 추신수는 지난 시즌 13경기가 더해진 연속 출루기록을 33경기로 늘렸다. 출루율은 0.535로 높아졌고 메이저리그 이 부문 선두도 유지했다.

시작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빌라누에바의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잭 코자트가 병살타를 때려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내야땅볼로 숨을 고른 추신수는 6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3번째 타석에서 빌라누에바의 커브를 공략,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에는 선구안이 빛났다. 1-2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빌라누에바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코자트의 희생번트에 이은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인,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추신수는 2-4로 뒤진 10회 1사 1루 때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케빈 그렉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에 터진 다윈 바니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컵스가 4-2로 승리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