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류시원 "재산 수십억 분할요구 받고있다"

2013-04-13     나는기자다

탤런트 류시원(41)이 이혼소송 중인 부인의 고소로 만신창이가 됐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류시원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인 A(32)의 차량을 위치추적하고 협박한 혐의다.

이와 관련, 류시원 측은 “A의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상대방(부인)은 결혼 초부터 이혼할 계획으로 계속해서 화를 돋운 뒤 이를 몰래 녹음해 일부 유리한 자료만 골라서 녹취록을 작성하고 협박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에 할 말이 없으며 분노를 넘어 측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분노했다.

류시원 측은 “처음에는 외도한 것처럼 꾸며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통신조회를 신청했지만, 외도한 사실이 없기에 특별히 나온 것이 없었다”며 “이후 이혼사건에서조차도 주장하지 않던 폭력으로 형사고소를 했고 이 역시 단 한 차례도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협박죄, 불법장치 부착죄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류시원과 가족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재산을 사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류시원 측에 따르면, A는 수십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류시원 측은 “재산을 의도한 다분히 의도되고 악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딸만큼은 상처 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딸에게 협박범과 파렴치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A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뒤 협박을 한 혐의로 류시원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는 류시원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류시원은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류시원과 A는 2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두 번째 이혼 조정을 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