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청년, 푸틴 사진 들어있는 가짜 운전면허증 소지했다가 망신살

2013-04-13     나는기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모가 비슷한 독일 국적의 루카스 바이어(27)는 잘츠부르크에서 뮌헨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가 신분증을 요구한 검표원의 요구에 푸틴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적발됐다고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 청년은 검표원에게 자신이 푸틴이라는 어이 없는 주장을 했다가 결국 운전면허증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라트비아 당국에 넘겨졌다.

라트비아 교통 당국은 이 운전면허증은 푸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라트비아의 당국자는 "모든 운전면허증은 발급 즉시 전산으로 등록된다"며 "이 면허증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라트비아에서 러시아 대통령에게 발급한 운전 면허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어는 "러시아에 놀러 갔을 때 한 시장에서 이 가짜 운전면허증을 발견했다"며 "옆에 있던 친구로부터 내가 푸틴 대통령과 외모가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재미 삼아 이 물건을 구입했다"며 진실을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