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일문일답]김민석 국방대변인 "北 핵실험 위력 6~7Kt"

2013-02-12     나는기자다

군 당국은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전 11시57경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 됨에 따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 소집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켰다"며 "한미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북한의 이번 핵실험 위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평가하기를 진도 4.9. 핵폭탄 환산할 경우 폭발 규모가 6~7킬로톤 추정된다."

-6~7Kt 정도의 위력이면 핵무기를 어느 정도 개발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볼 수 있나.

"6~7Kt이면 본격적인 핵폭발 수준까지는 아니고 10Kt 이상으로 나와야 핵폭탄으로서의 정상적인 폭발로 볼 수 있다. 참고로 2006년은 1Kt, 2009년은 2~6Kt 정도로 추정됐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과거에 떨어졌던 것은 13Kt, 22Kt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에 풍계리 만탑산 갱도를 주시했는데 그 위치에서 실험을 한 것으로 보는가.

"자세한 내용은 추가적으로 지진관측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봐야 알겠지만 개략적으로 그 부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북한군 동향은.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가로 또 핵실험할 수 있고, 다른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같이 하고 있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은 언제쯤 판단할 수 있나.

"실험을 하고 나면 가스가 새어나와야 하는데 가스가 새어나오는 것을 공중에서 포집해야 한다. 포집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