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미나, 알고보니 성인극 '원초적본능'의 그녀

2013-01-28     나는기자다

'그 미나가 이 미나였어?'

서울 대학로극장의 성인연극 '원초적 본능'의 여배우 미나는 오인혜 주연 영화 '생생활활'(감독 박철수)의 미나와 동일인물이었다. 이 영화에서 알몸으로 맞선을 보고, 정사를 벌이는 등 적나라한 노출연기로 주목받은 여우다.

'원초적 본능'에서는 프랑스 여자(엠마)와 바람이 난 남편(최세웅)의 아내로 등장하고 있다. 남편을 되찾기 위해 더 이상 노골적일 수 없는 행위까지 불사한다. 프랑스 여배우 엠마가 "미나는 진짜 프로"라며 혀를 내두를 수준이다.

안대진 연출은 "미나는 성인영화로 데뷔했지만 연기력이 탁월하다. 그저 단순히 벗는 여배우가 아니다. 관객과 소통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킬줄 안다"고 추어올렸다. "아담한 소극장에서 베드신에 몰입하는 미나의 숨소리와 몸짓에 관객들은 오금을 못 쓸 정도"라며 "심지어 누드상태로 객석으로 다가와 관객들을 터치할 만큼 적극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남편을 상대로 한 미나의 감정연기를 지켜보다 눈물을 흘리는 주부관객도 드물지 않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