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무사 안녕, 풍요 기원 굿청에 굿(good) 보러 가세!

2013-01-25     김충환 기자

계사년 벽두 한 해 동안 시민가정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빌어보는 굿청이 ‘계사년 춘경(春耕), 신향(神香)의 봄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원 도심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덕정과 목관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 제주시와 민예총도지회가 나서서 복원한 ‘탐라국 입춘 굿’은 올해로 15회를 맞았으며, 원형 재현 종목을 제외하고는 종전 프로그램을 백지로 놓고 옛 것을 찾아 복원하고 다양한 기획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금년도 달라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제명을 ‘탐라국 입춘 굿 놀이’에서 “탐라국 입춘 굿”으로 전래되는 본래 이름으로 조정하고, 향후 전국 축제 평가에 대비 행사기간을 종전 2일에서 3일로 확대했으며, 축제 상징이 낭쉐에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제주 무속에 등장하는 주요 신으로 바뀐다.

또한, 축제 시작을 알렸던 낭쉐 코사는 간소화 하고 낭쉐 몰이는 ‘신상제등 걸궁’으로 대체된다.

축제일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2. 2일 : 동ㆍ서 미륵제, 제주신상 제등 걸궁, 풍요기원 세경신제 등
․2. 3일 : 연물 연주, 서예 퍼포먼스, 전래놀이, 제주어노래와 연극, 판소리, 소리판굿, 축하공연(땅 줄타기), 전통 민속공연, 전통 연 시연 등
․2. 4일 : 춘경 문 굿, 입춘 굿, 축하마당, 친경적전, 예기 무, 입춘 탈 굿. 대동놀이 등

한편,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해 줄 부대행사(2. 3 ~ 2. 4일)로 소원지달기, 꼬마낭쉐 만들기, 입춘춘첩, 가족사진 찍기, 입춘 탈 만들기, 얼굴그리기, 제주 전통음료와 음식 시식, 입춘 천냥국수, 문화 상품 판매 등이 진행된다.

금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연 시연’, ‘제주말 노래와 연극‘, ’소리판굿‘, ’땅 줄타기‘, ’전통음료ㆍ제주 퓨전음식 시식‘ 등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2013년 축제 준비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제주시민과 관광객들이 굿판을 찾아 기원해 보는 아름답고 뜻 깊은 신명난 축제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