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8년만에 퇴출, 살벌한 MBC

2012-12-08     나는기자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놀러와'가 폐지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첫주에 '놀러와' 폐지가 결정됐다. 5일 녹화가 마지막이다. 2~3회 더 방송한 뒤 12월 중순 막을 내린다. 2004년 5월 첫 방송 이후 8년 만이다.

이 프로그램의 어느 패널은 "폐지 통보를 받아서 당황스럽다. 시청률만 보고 프로그램을 없애다니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놀러와'는 2008년 3월 월요일 밤 11시대로 옮겼고 최근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KBS 2TV '안녕하세요' 등과 경쟁에서 밀렸다. '트루맨쇼' '수산한 산장'으로 재정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시청률 5%대에 그쳤다.

앞서 MBC는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갑작스럽게 폐지했다. 120부로 내년 3월까지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18일 종방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폐지 반대 서명운동이 일고 있으며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도 조기종방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