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총선 준비하며 헌신한 분들이 후보로 선택되지 못해 죄송”

11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서 기자회견 장동혁 사무총장, “당 갈등 봉합 위해 탈당 인사 만나 설득하겠다” ​​​​​​​“제주의 1석은 다른지역 10석 이상 의미, 반드시 힘 하나로 모을 터” 허용진 전 위원장, 탈당 후 지역구인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 고심중

2024-03-11     양대영 기자
11일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전략공천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갈등봉합에 나섰다.

11일 오전 제주를 찾은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에서 설득해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탈당한 인사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장 총장은 “20년간 우리당에서 의석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제주에서 승리한다면 제주의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 의미를 지닌다. 그런 도민들의 열망이 총선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 과정에서 일부 당내 인사들이 탈당한 것과 관련 장 총장은 “고심끝에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택했다.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수 밖에서 없어 지역 연고가 있는 분들을 추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총장은 “우선추천을 하다보니 갑지역에서 총선을 준비하며 헌신한 분들이 후보로 선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당 차원에서 설득해서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앞서 지난 5일 제주시갑 선거구에 울산 동구 권명호 의원실의 고광철 보좌관을 전략공천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제주시갑 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해 오던 김영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당적으로는 출마가 불가능하게 됐다.

직전 도당위원장이었던 허용진 전 위원장도 탈당 후 지역구인 서귀포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심중에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으로 인해 당내 갈등이 발생한 것과 관련 장 총장은 “비공개 만남을 갖고 설득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과 관련 복당은 없다는 말에 대해 “국민추천제를 위해 당을 나간 의원들을 겨냥한 말”이라며 “분산된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 탈당한 분들에 대한 복당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복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건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주 방문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 있도록 당에서도 건의드리고, 도당과 도민의 그런 마음을 전달하겠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일정을 조율해서 제주에 반드시 오실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