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예비후보로 꾸준히 활동해 왔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김영진 공천해야”

28일 허용진 국민의힘제주도당위원장 입장문 내고 중앙당 직격 “15일 이상 지난 현재까지도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서 유권자들 혼란만 가중“

2024-02-28     양대영 기자
김영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시 갑 후보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어 당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이 발끈했다.

허용진 위원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중앙당은, 제주도내 선거구 중 갑 지역을 제외한 지역 후보를 확정하였으나, 제주시 갑 후보가 단독 후보로 면접을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일 이상 지난 현재까지도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서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이번 총선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무려 15일 이상 헛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갑 지역 예비후보를 마냥 지켜만 봐야 하는 도당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움과 무기력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r 중앙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제주시 갑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이 과열을 넘어 검증을 명분으로 한 비방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고, 중도층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등 표심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조속히 확정될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 3일 제주도당에서 개최하는 필승결의대회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인데,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도민과 유권자에 무척이나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고 국민의힘 중앙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근 제주 M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제주도와 제주 갑 지역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당연히 김영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제주 갑 지역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정치적 소양을 충분히 쌓았고, 사회활동 경력 등에 비추어 국회의원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게 정중하게 거듭 요청드리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2월 중으로는 국민의힘 제주시 갑 후보를 확정해야 하고, 총선이 눈앞에 다가온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후보를 물색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예비 후보로 꾸준히 활동해 왔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총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라고 김영진 예비후보에 힘을 실었다.